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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삽시다

일원동 맛집, 일원동 먹자골목 <일언주먹고기>

by 나제럽 2022. 9. 30.

매장정면

안녕하세요 오늘도 맛집 탐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꼬마 대장이 놀이터에서 실컷 놀다 보니 저녁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집에 가자고 하니 꼬마 대장이 슬슬 시동을 겁니다.

 

꼬마 대장 : 아~ 이대로 가기 아쉽다..

제이럽 : 왜? 집에 가야지 밥 먹고 할 일 해야 또 내일 학교 가지~!

꼬마 대장 : 아니 고기가 먹고 싶어~~

제이럽 : 안돼! 엄마가 아빠 좋아하는 된장찌개 해주기로 했단 말이야~!

꼬마 대장 : 삼겹살 먹자~~

부인님 : 집에 밥 하나도 없는데. 그럼 우리 삼겹살 먹고 들어갈까??

제이럽 : 뭐라고? 아까 된장찌개 해준다며, 집에 가서 밥 먹자~~

부인님 : 아이~~ 술 안 먹을게 먹고 들어가자~ 오늘 밥하기 힘들어~~

꼬마 대장 : 그래~~ 아빠~~ 삼겹살 먹자 엄마 힘들어~~~

제이럽 : 그... 그래... 알았어 술은 안 먹을 거야 난 단주야 단주!!

 

그렇게 우리는 먹자골목을 헤매게 됩니다.............. 그러다가 도착한 일언 주먹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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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올해에 새로 생긴 곳인데 처음에는 일원동인데 왜 일언 주먹고기라고 했지?라고 의문을 가졌었는데 지금 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다니고 있어요.(읽고 계신 분들도 그 생각 했지요??)  고기가 맛있어서 꽤 자주 간답니다.

메뉴판 보시면 아시겠지만 200g 1인분인데 가격도 꽤 저렴하답니다.

 

옥수수가 들어있는 특이한 불판

평범한 불판에 특이한 노란색 연료가 보이네요.

바로 옥수수입니다. 이 집은 특이하게 숱 대신에 옥수수를 넣어서 구워서 그런지 불향에서 구수한 냄새가 난답니다. 먹어보지 않으면 말로 표현하기가 힘든 묘한 매력이 있어요

 

반찬 세팅

기본 상차림입니다. 평범하지요? 그런데 하나하나 따져보면 깔끔하기도 하지만 반찬들 퀄리티가 매우 좋습니다.

우선 김치는 살짝 익은 상태인데 보통의 가성비 음식점과는 다르게 입으로 베어먹을 만큼 뻣뻣한 느낌이 전혀 없어요 그리고 마늘 같은 경우에도 크기가 적당하고 쓴맛이 나지 않아서 생으로 먹어도 맛이 아주 좋답니다. 매번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세세한 곳에도 좋은 재료를 쓰시는 듯해요~! 그리고 파 절임과 상추 양파소스 김 등이 보이네요. 김도 마찬가지 이 집 별미인데 마지막에 한 번 더 다룰게요

 

살얼음낀 소주

이햐~~ 얼음 소주입니다. 아주 비주얼이 기가 막히죠??  집에서 하면 잘 안되던데 이곳에 오면 꼭 먹어줘야죠~~

전 단주 선언을 했기 때문에 아쉽지만 부인님만 오늘은 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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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올려볼까요??

 

어떤가요?? 뒷고기와 삼겹살입니다. 

올 때마다 꼭 시켜 먹는 뒷고기인데요 맛이 목살 같은데 기름기도 있으면서 쫀득거리고 항정살 같은데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아서 그냥 맛있다고 표현은 하는데, 지인들이 어떤 맛이냐고 물어보면 일단 먹어보라고 하고 있습니다. 사장님께 뒷고기가 어떤 부위냐고 물어보니 돼지를 잡는 사람들이 맛있는 부위만 뒤로 빼돌려서 자기들끼리만 먹었다고 뒷고기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그래서 네이버 형님께 한번 물어봤습니다. 

 

경남 김해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선호 부위를 잘라내고 남은 상품성이 낮은 고기들을 모은 것을 뜻한다. 주로 돼지머리 부위를 중심으로 사용하는데 눈살, 볼살, 혀살, 코살, 턱밑살, 머릿살, 항정살 등 한 마리당 나오는 물량이 적어 상품으로 유통되기 어려운 잡육들로 구성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뒷고기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삼겹살만 한줄남음

 

불판에 다 올려버리고 홀로 남은 삼겹살 한 줄입니다. 

스테인리스 재질에 정돈되어 나온 모습이 뭔가 더 신선하고 맛있어 보여서 한 컷 찍어 봅니다. 

 

굽는중

불판에 고기를 보니 배고픔을 참을 수가 없어서 뒤집어 봅니다. 1분만 더 참으면 더 잘 익었을 텐데.. 어른이 되어도 배고픔을 이기기란 힘든 일이네요^^

 

 

이쁘게 잘라봅니다.

자~ 이제 고기를 이쁘게 잘라봅니다. 삼겹살이 아주 이쁘게 줄 서있네요~! 옥수수의 구수한 냄새가 입맛을 더 돋워 줍니다. 빨리 익어라~~ 한입 먹어보자~!

 

삼겹살과 고추냉이

드디어 다 익은 삼겹살 한 점!! 

삼겹살에 고추냉이를 올려서 한입 딱! 먹어봅니다. 으음~~~ 일언 주먹고기의 삼겹살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육즙도 적당하고 고기 향에 숯불 향대 신 옥수수 향이 배어서 구수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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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소주

된장찌개와 계란찜도 기본으로 재공이 됩니다.

 계란찜은 평소 꼬마 대장이 좋아해서 하나 더 시켜 먹었는데, 이날은 밥 한 공기를 시켜서 된장찌개도 혼자 다 먹었네요.  찌개에 약간 청국장 비슷한 맛과 콩이 들어가 있고 칼칼하고 적당히 얼큰하니 예전과 다른 감칠맛이 더 좋아졌어요. 사장님께 된장찌개 맛이 더 좋아졌다고 엄지 척 한번 하고 폭풍 흡입했습니다.

 

 위에서 참이슬 살얼음 보셨죠?? 살얼음 소주를 보고 싶다면 영상 시청 고고 끝부분에 살짝 등장한답니다~!

 

고추냉이와 뒷고기

 이번에는 뒷고기에 고추냉이를 살짝 올려서 한입!! 

적당히 쫄깃하면서 부드럽고, 기름진 고기인데 느끼하지는 않습니다. 

삼겹살 말고 다른 돼지고기가 생각난다면 강추합니다. 이건 먹어봐야 알 수 있는 맛이에요!!!

 

 

구운김에 한쌈

 마지막 컷은 일언 주먹고기에서 저만의 필살기!!

기본 반찬으로 생김이 나오는데요~ 보통은 잘 안 드시고 남기시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불판 언저리에 올려서 구워 노릇한 색깔이 올라오면 고기와 함께 싸 먹는답니다. 돼지기름이 살짝 코팅된 불판에 옥수수 불에 구워진 김이라니!! 상상이 되나요??!! 밥을 싸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바삭바삭 맛있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은 제이럽이 추천했었지? 생각하시면서 한번씩들 드셔보세요~! 

 

오늘의 총평을 들어볼까요??

 

제이럽 : 아~ 배부르다~ 밥도 먹고 고기도 내가 다 먹고~ 라면까지~ 과식이야 과식~~

부인 : 아 나도 너무 많이 먹었어 배불러~

꼬마 대장 : 아빠

제이럽 : 왜?? 

꼬마 대장 : 아빠 나 업어줘!

제이럽 : 왜~?? 갑자기 걸어가~~! 이제 아가가 아니잖아??

꼬마 대장 : 업어줘~~~~ 배불러서 못 걷겠어~~~

제이럽 : 헉..... 그렇게 많이 먹었니... 그렇게 맛있었어~~?

꼬마 대장 : 업어줘~~~~

부인 : 아빠 힘들어서 안돼 이리 와 엄마가 업어줄게!

제이럽 : 엉 여보 다 큰애를 뭐 업어줘??(나 사실 안 힘든데 미안하게....^^)

부인 : 아니야 내가 업어줄게.

꼬마 대장 : 아싸~~~ 엄마 최고!!!

 

다들 배가 부른 것이 일언 주먹고기에는 마성의 맛이 있는 듯합니다. 

너무 칭찬이 자자하네요. 하지만 내돈내산 이란점~~~~!!

 

이렇게 우리 가족은 또 한 번의 외식을 마치고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음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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